사마귀는 대상포진,?헤르페스, 물사마귀와 같은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에 속한다.?주된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감염이며,?이 바이러스는 피부의 작은 상처를 통해 침투한다.?피부에 침입한 바이러스는 표피 내에서 세포 증식을 유발하여 작은 돌기 형태의 사마귀를 형성한다.?하지만 사마귀를 제거한 뒤에도 재발이 반복되는 경우가 흔하다.?그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이유는 면역력 저하이다. HPV는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운 바이러스로,?일단 감염되면 피부 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질 때 다시 활성화된다.?스트레스,?피로,?수면 부족,?불균형한 식습관 등은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으로,?사마귀의 재발 위험을 높인다.
두 번째 이유는 바이러스의 잠복성과 감염 경로에 있다. HPV는 피부 표면의 작은 상처를 통해 쉽게 침투할 수 있으며,?감염된 상태에서는 비말 감염처럼 전파될 수 있다.?특히,?수영장,?목욕탕, 헬스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공장소에서는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사마귀를 제거한 후에도 바이러스가 남아있거나 다시 감염될 가능성이 있어,?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세 번째 이유는 생활습관과 피부 접촉이다. HPV는 직접적인 피부 접촉이나 오염된 물건을 통해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감염 후에는 재발 방지를 위해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특히,?공용 수건 사용,?습하고 밀폐된 신발 착용,?장시간 물에 닿는 환경은 재감염을 유발하거나 바이러스 증식을 촉진할 수 있다.
사마귀의 재발 방지를 위해 한의학에서는 환자의 체질 개선과 면역력 회복을 중점적으로 다룬다.?한약 처방은 개인 체질에 맞춰 바이러스에 저항하는 내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둔다.?체내의 열과 습기를 조절하고,?몸의 방어력을 강화해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지 않도록 한다.?또한,?약침과 침 치료는 염증을 진정시키고 바이러스가 쉽게 자리 잡을 수 없는 건강한 피부 조직을 만드는 데 기여한다.
특히,?한의학적 접근에서는 기혈 순환을 원활히 하여 신체 내부의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하고,?면역 세포가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다.?이러한 과정은 피부의 자생력을 높이고, 면역력을 개선해?바이러스가 남아 있어도 증상 발현을 억제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사마귀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면역력 관리와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다.?규칙적인 운동,?균형 잡힌 식단,?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적이며,?피부에 직접 닿는 물건들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글?=?이윤정 원장(생기한의원 한의사)